개인회생 해야 할까?

개인회생 해야 할까 고민 중일 때

감히 경험자로써 말씀드리지만 두가지가 해당되는지 확인해보세요.

• 카드 / 대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
• 빚이 점점 쌓여만 간다.

저도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었던 것 같습니다.

누가 알게될까, 일하는 곳에 전화가 오진 않을까, 돈이 필요할 때는 어떻게하지

등등의 고민들로 아까운 시간들을 보내왔습니다.

 

위 두가지에 해당이 되고 소득이 있으시다면 빠르게 개인회생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5년으로 나눠 갚을 수 있고 빚 독촉에도 더 이상 시달리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빚독촉'이라는 한가지만이라도 없는 것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인 느낌입니다.

 

정말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을까?

정말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아무도 모르게 해 왔습니다.

물론, 지인 4명정도에게는 솔직히 말했던 것 같습니다. 울면서요..^^;

제가 말한 사람, 그리고 금융기관을 제외하면 아무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카드는 계속 이용이 가능할까?

제가 아는 한에서는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카드를 모두 폐기처리 했었습니다. 물론,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까지도 말이죠.

차도 팔고 시계도 팔고 팔 수 있는 모든 것은 팔았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말이죠.

물론, 아까웠지만 제가 낭비한 돈들을 먼저 갚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제게 엮인 금융기관을 피해서 발급받았습니다.

개인회생 시 목록을 봤는데 금융기관은 총 8개회사 였습니다.

금융기관이 우리나라에 54개씩이나 된다는데 온라인통장 개설과 체크카드 발급은 너무도 쉬운 일이었습니다.

지레 겁먹어서 후불 교통카드 기능은 제외하고 발급받았습니다.

저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했고 교통카드는 편의점에서 구입해, 타기 전 충전 해 가며 생활했습니다.

 

진짜 필요한 물건을 사야할 때

정말 필요한 물건을 사야하는데 돈을 갚고 이제 제 생활비마저 없어지려할 때

한줄기 빛과 같았던 건..휴대폰 소액결제 였습니다.

한도는 약 30만원정도 되어 있었습니다.

한도가 30만원이니 생활비를 일부 소액결제를 통하여 해결하고 바로바로 돈이 생기면

바로바로 갚아나가는 형식으로 조금이나마 숨을 쉬며 살았습니다.

언젠가는 통신사에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소액결제 한도 상향대상이라고...

하지만 전 상향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이 소액결제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했습니다.

 

개인회생을 하면 곤란한 일이 아예없을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두가지 정도의 일이 있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카드혜택이라는 것에 대하여 회사사람들과 소통하고는 합니다.

정말 좋은 혜택이 있다하며 무조건 카드만들어라 했을 때 물론 그 자리에서는 얼버무리며

넘어갔지만 나중에 회사사람들이 물어보더라구요^^; 다들 만들었는데 너는 만들었냐고

그래서 저는 그냥 안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 혜택으로 부자가 될 것 같지는 않다하면서요.

두번째는 버스를 탈 때 였습니다.

버스를 탈 때는 교통카드에 미리 충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늦게 알았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 고속버스에서 실례를 한 적이 있어서 버스를 잘 안 탔습니다.

버스에 교통카드를 찍었는데 잔액부족으로 떴을 때 곤란했지만 이보다 더 곤란했던 건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로 인해 버스를 탈 때 였습니다.

회사짬도 먹어서 후배들 버스비도 내주는 것이 맞지만 충전된 금액을 항상 머릿속에 

넣고 있을 순 없었으니까요.

어떤 때는 회사 선배가 "니가 한꺼번에 결제해. 나중에 N빵 하자" 라고 했을 때 정말 곤란했습니다.

그 때는 후배에게 조용히 내가 교통카드를 안가지고 왔다. 먼저 결제하면 내가 입금해줄게 라고 

둘러대며 피해갔습니다. 대신, 후배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오천원정도가 나오면 만원을

입금하고는 했습니다.

 

개인회생 중 대출...

당연한 얘기지만 비추천합니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이라면 당연히 대출은 불가합니다. 대부업체나 사채를 통하여

대출이 가능할텐데 그럼 제가 희생하고 있는 이 시간과 개인회생이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저 또한 돈이 급할 때가 있었습니다.

알아보기는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습니다.

있는 것 없는 것 싸그리 모아 당근마켓에 팔아서 조금씩이나마 해결했습니다.

돈이라는게 없어도 살아지더라구요.

정말 급한 것 같지만 없어도 되더라구요.

이미 개인회생을 인가받으신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대출은 절대 알아보지 마세요.

조금만 더 견디시길 간곡히 바래봅니다.

개인회생이 2년정도 남았을 무렵,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소액금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약 300만원정도 가능하더라구요.

빌릴까 잠시 고민해봤지만 300만원이면 내가 안쓰고 안 입고 안먹어서 2개월이면

모을 수 있겠다 싶어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개인회생을 해야할까로 시작하여 이에 대한 약간의 후기를 남겼는데,

다음에는 개인회생절차에 대해 한 번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