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1일 다시는 법원에 오는 일은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저는 2017년부터 5년간 개인회생을 진행하였습니다. 제 나이 27.
22년 5월 모든 것이 끝났을 때는 후련함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 어떤 연유에서라도 다시는 법원에 나갈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과 몸이 부서져도 무조건
일어난다는 다짐만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모두가 볼 수 있는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저 스스로에게 채찍질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함으로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09년도에 입대하여 병으로 군생활을 시작하다 부사관이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제외하면 사회에서 첫 월급을 받았던 것이었죠.
첫 봉급을 받고, 병에서 부사관으로 전환한 것이기 때문에 복무일수를 환산하여 상여를 받고,
또 봉급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봉급을 받지만 부사관학교에서 긴 시간 교육을 받고, 자대배치 후에는
내무생활을 하면서 돈 쓸 겨를 없이 차곡차곡 쌓여만 갔습니다.
이 때는 잔고가 얼마있는지도 보지도 않았고 살 수 있는 것은
다 샀으니 마치 돈이 많은 줄 알았습니다.
물론, 저의 가정형편은 좋지 못했습니다.
좋지 못한 것에 대한 어리석은 보상심리였을까요?
사고 싶은 것은 사야했습니다.
돈을 쓸 곳이 없어 친구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술로 밤을 달래니
친구들이 이제 여자친구를 만들라하며 여자친구를 소개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사귀고 헤어지고 소개받고 사귀고 헤어지고, 이렇게 하기를 여러 번..
어느 날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주고 돌아오려는 택시에서 내리려는 순간!
카드 결제기에는 '잔액부족'이라는 문구가 떠 있었습니다.
이 때 경각심을 가졌어야 했는데..
어느 날 카드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신용도도 좋고 안정된 수익원이 있으니 2000만원 지급이 가능하다 하였습니다.
이 때가 2012년도, 제가 남들보다는 비교적 어린나이에 중사 진급을 할 때였습니다.
저는 100만원정도만 있으면 좋겠다고 상담원과 통화하였지만 통화를 마쳤을 때는
제 통장에 2000만원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이 돈이 제 돈인 마냥 행동하며 돈을 써 왔습니다.
100만원이 필요하던 제가 100만원만 남았을 때 절망이라는 것이 처음 다가왔습니다.
"다음 달 카드값 어떡하지? "하면서요.
그 때부터 시작된 돌려막기...
그렇게 약 4년간 돌려막기를 수없이 하면서 비참하게 살아왔습니다.
남몰래 개인회생 신청
군 전역 후 2000만원이 조금 넘는 퇴직금을 받았지만 빚을 갚아도 끝이 없었습니다.
갚아야 할 돈은 4000만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었는데 부자는 커녕
거지가 되겠다 싶어 개인회생 전문 변호사를 검색해 자문을 구했고, 바로
개인회생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말이죠.
2017년 3월 경 전화상담 후 일면식도 없는 변호사에게 일임하여 진행한 뒤
법원에 첫 면담을 갔을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직 구렁텅이 안에서 도망쳐 나오고 싶다는 생각 이외는 없었으니까요.
2017년 8월 21일 모두가 모인 첫 집회 날에는 펑펑 울었습니다.
법정에서 모두가 날 보고 비웃을 정도로 울었습니다.
이 집회에는 저와 같이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들이 자리가 부족하다 못해
서있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모두가 당연한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집회를 이어갔지만 저는 주체할 수 없이
터져나오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움이었을까요? 아님 자존심이나 자존감이 무너져 흐르는 눈물이었을까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는 법원에 가는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성공남의 - Finance 카테고리에서는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금융, 복지, 자동차, 부동산 등 좋은 정보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공남의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 등 재난으로 인한 피해 신고보상은 어떻게?_사유재산피해신고 (0) | 2023.07.05 |
---|---|
고속도로 진입 잘못 했을 때_고속도로 회차로 (0) | 2023.07.04 |
면허정지 위기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규칙 (0) | 2023.06.27 |
개인회생절차 (3) | 2023.06.26 |
개인회생 해야 할까? (0) | 2023.06.25 |